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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SPC, 31명 '대규모' 임원 승진

해외사업 담당 4명으로 늘려

전세계 매장확대 계획 뒷받침

그룹 노사문화혁신실 개편도

파리바게트 프랑스 매장 전경. /사진 제공=SPC




SPC그룹이 해외 사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류 열풍으로 높아진 K-푸드 위상에 힘입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SPC그룹은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상무보 14명 등 총 3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예년 10명 안팎으로 임원 인사를 진행해온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진행한 임원 인사 규모 중 가장 크다.

이와 함께 그룹 내 '노사문화혁신실'을 확대 개편해 임직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 승진 인사는 ESG경영, 노사문화 혁신, 글로벌 사업강화 등 3가지 키워드로 이뤄졌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승진 규모를 확대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 4명이 승진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은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 4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만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시국에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맨해튼에 1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미 전역에 1,000여 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규 국가 진출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캄보디아에 1호점을 열었고, 10월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진출 계획을 밝혔다.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중동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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