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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글로벌 진출 노리는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720억원 규모 프리IPO 추진

美 헬스케어 전문 VC 등 글로벌 투자사 참여

당초 규모보다 2배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

이달 예비심사청구, 내년 초 코스닥 상장 목표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이 72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번 프리 IPO에는 기존 투자자에 더해 미국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복수의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한다. 당초 알려졌던 프리 IPO 규모(350억 원)보다 2배 이상 커진 이유기도 하다. 루닛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이날 오후 프리 IPO를 위한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를 공고했다.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배정하는 신주는 프리 IPO 우선주식 163만 7,726주가 대상이다. 1주당 4만 4,000원으로 총 발행가액은 720억 5,994만 4,000원이다. 11월 22일까지 투자금 납기기 완료되면 프리 IPO 유치가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에는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헬스케어 전문 VC를 포함해 다수의 핵심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프리 IPO 규모가 더 커졌다"며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루닛의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6,0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루닛 연구원이 AI 암 치료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루닛




루닛의 제품으로는 AI 암 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AI 암 치료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AI를 통해 촬영 영상을 분석해 폐, 유방암 등 높은 정확도로 진단을 보조한다. 2019년 후지필름, 2020년 GE헬스케어, 2021년 필립스 등 세계 3대 의료기기 회사와 각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

이번에 프리 IPO에 높은 평가를 받은 기술인 루닛 스코프는 AI로 암세포 조직을 분석해 환자의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개별 환자에게 맞는 항암치료제를 제시하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로 루닛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 세계 액체생검 분야 1위 기업인 가던트헬스와 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루닛 스코프를 활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루닛은 프리 IPO를 통한 글로벌 사업 전략을 구축하며 IPO 준비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AA’ 등급으로 통과했다. 루닛은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암 치료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운영 화면 /사진 제공=루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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