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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 확 끄는데요”…"성인물은 아닙니다" 답한 웹툰업체

'만화의 날' 맞아 웹툰 제작사 찾아 작품 구경 중 발언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도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 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서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한 말이다. 일각에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경기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에 있는 한 웹툰 제작사를 찾았다. 작품을 구경하던 중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의 액자 옆에서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의 말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했고, 이 후보는 웃음을 지었다. 해당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로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이다.



이날 행사는 인원을 제한 탓에 언론사 두 곳만 현장 취재에 참여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한 언론사는 “확 끄는데”로, 다른 언론사는 “화끈한데”라고 기록하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의 공식 배포 메일에는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배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도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 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서 캐리커처를 선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웹툰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웹툰 산업은) 탄소도 안 나오는 친환경 사업인 데다가 원자재 수입도 필요 없다”며 “정말 집중해서 키워야 할 영역이자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드래곤볼이 자동차 산업보다 투자 수익률, 수출 수익률이 높았다고 한다”며 “한때 전 세계를 석권했던 드래곤볼이 지금은 한물 갔지만, 앞으로도 아주 유망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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