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수주에 성공했다.
5일 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3척을 총 7,476억 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m, 높이 26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포중공업에서 각각 2척, 1척씩 건조된다. 이들 선박은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13척(해양 2기 포함), 209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149억 달러)의 140%를 달성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몸값을 제대로 받아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운반선의 한 척당 가격은 약 2,492억 원으로 앞선 수주가보다 120억 원가량 높다. 신조선가는 최근 연일 상승세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52.28이다. 올 1월 127.11 대비 20% 올랐다. 신조선가지수가 150을 넘은 건 조선 슈퍼사이클이던 2009년 7월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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