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따라 내년 D램 메모리 반도체 평균 가격이 올해보다 15%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는 하반기쯤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D램 반도체 평균 판매 가격은 공급 과잉에 따라 올해보다 15%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비트 단위 D램 공급량은 올해보다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량 증가와 가격 하락이 겹치며 전체 매출액은 올해보다 0.3% 증가한 915억 4,400만 달러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의 D램 고객사 재고 수준이 높고 공급과 비교해 수요가 적게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상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PC용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달 한 달 사이에 최대 9%가량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하락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D램 DDR5 확산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과 함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낸드플래시의 내년 글로벌 시장 매출은 올해보다 7.4% 증가한 741억 9,2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는 내년 비트 단위 낸드플래시의 공급량이 올해보다 31.8% 증가하겠지만 D램과 마찬가지로 평균 판매 가격은 18%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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