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융연구원 “내년 성장률 3.2%…인플레·부채 등 변수”

내년 물가 2.0%에 환율은 1,135원 예상

금리 1%P 오르면 소득 5% 이자로 내야

정부도 내년 리스크로 '공급망 이슈' 꼽아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5일 경기 의왕시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에 운반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의왕=오승현 기자 2021.11.05




금융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면서 양호한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 병목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나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이 더뎌질 가능성은 남아 있고 지적했다. 정부도 공급망 이슈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8일 ‘2022년 경제 및 금융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올해(3.4%)에 이어 내년(3.5%)까지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0%, 4.2%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로 높아지겠지만 내년에는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인 2.0%로 안정화된다고 봤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급등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해 1.4%, 내년 1.8%를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925억 달러까지 늘어난 뒤 내년 823억 달러로 다소 줄어들고,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5원으로 올해(1,145원)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원화 강세를 예상했다. 이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 격차 축소, 한은의 단계적 기준금리 인상, 수출 호조 등을 근거로 한 판단이다.

내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리스크로는 코로나19와 백신 보급, 인플레이션 장기화 조짐, 미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가 앞당겨질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이자 부담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가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소득 대비 부채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태다. 연구원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전체 차주의 9.6%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5%포인트 이상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소득의 5%를 더 이자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해당 비율은 자영업자 14.4%, 취약차주 11.7% 등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정부도 내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하면서도 공급망 이슈를 변수로 꼽았다. 김명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요소수나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 차질은 예상하지 못 하는 곳에서 발생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도 어렵다는 특성을 지닌다”라며 “가계부채 관련해서도 내년 3월 만기 연장 조치와 관련된 리스크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