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상생을 꾀하는 LG전자가 협력사 50곳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점검을 지원한다. 협력사는 공신력 있는 인증회사의 점검을 통해 경영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협력사 50곳이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가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인 UL과 TUV 라인란드로부터 ESG 경영관리의 적합성을 확인받고 개선하도록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RBA는 17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단체다. 이곳은 기업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근로자의 존엄성을 보장하며 환경친화적이고 윤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증회사들은 올해 7월부터 협력사를 방문해 RBA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노동, 안전, 보건, 환경, 윤리 등 ESG 항목을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협력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ESG 점검과 개선을 완료한 협력사에는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날 LG전자와 UL은 협력사 50곳 가운데 하나인 경남 창원의 ‘태화기업’을 찾아 적합성 인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앞서 LG전자는 2010년 RBA에 가입했으며 2011년부터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도 RBA 행동규범에 따라 ESG 분야를 스스로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협력사 1,416곳이 ESG 자가점검 대상이었으며 올해부터는 주요 2차 협력사까지 자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자가점검 결과가 일정 점수보다 낮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점검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있다. 이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등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가 목표 수준까지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일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또한 LG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협력사를 방문해 사업장 내부에 화재나 안전사고 등 잠재 위험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협력사가 사업장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키우고 소속 임직원들이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다양한 교육을 통해 ESG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점검하고 실천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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