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U+의 강수…"디즈니+, 넷플릭스보다 싸게"

오늘부터 디즈니+ 서비스

"공격적 마케팅으로 끝장 보겠다"

월 2만4,600원…결합상품 중 최저

사운드바 셋톱박스 선택땐 더 유리

IPTV 신규고객에 3개월 무료권도


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상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디즈니+를 제공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12일부터 월 2만4,600원(3년 약정·인터넷 결합·부가세 포함, 셋톱 임대료 4,400원 제외)에 인터넷TV(IPTV)와 디즈니+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는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 결합상품은 물론 경쟁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다른 글로벌 OTT 결합상품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특화 OTT가 IPTV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경험을 차별화해 ‘끝장’을 보겠다”며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한 공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즈니+와 국내 인터넷TV(IPTV) 독점 협약을 맺은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부터 선보이는 디즈니+ 제휴 요금과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부사장이 11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디즈니+ 제휴 요금제와 마케팅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IPTV의 디즈니+ 결합 요금제는 월 2만4,600원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기존 넷플릭스 UHD 제휴 요금인 월 2만8,800원 보다 4,200원(14.5%), 넷플릭스 HD 제휴 요금인 2만6,300원 보다 1,700원(6.5%) 저렴하다. 경쟁사인 KT(030200) 넷플릭스 UHD 제휴 요금은 월 2만6,400원으로 역시 LG유플러스 디즈니+ 요금제가 1,800원(6.8%) 싸다. KT의 넷플릭스 HD 요금은 2만4,400원으로 LG유플러스 디즈니+ 요금보다 저렴하지만, 디즈니+는 기본적으로 4K UHD를 지원해 화질에서 열세다. 4K TV가 대중화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LG유플러스기 이번에 내놓은 디즈니+ 결합상품이 현재 판매 중인 국내 IPTV·글로벌 OTT 결합상품 중 가장 저렴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UHD 요금제가 월 1만4,500원인 반면 디즈니+는 9,900원으로 저렴한 것이 가격차이를 낳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고급형 사운드바 셋톱박스 결합상품을 선택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진다. 각 IPTV 사업자들은 요금제에 더해 월 4,400원의 셋톱박스 임대료를 받고 있는데, LG유플러스 ‘사운드바 블랙 패키지’는 셋톱박스 임대료 포함 월 2만7,900원이다. 가족 결합을 더하면 요금은 월 2만4,600원까지 떨어진다. 기본 셋톱 임대료를 포함한 디즈니+ IPTV 기본료인 월 2만9,000원 보다 저렴한 구독료로 고급 음향을 제공하는 사운드바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전무는 “사운드바 블랙 패키지는 디즈니+를 더 좋은 음향으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상품 외에도 디즈니+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월 1만7,600원 이상 IPTV 요금제나 인터넷 1G 이상, 5G·LTE 전 요금제 신규·재약정 고객에게는 3개월 구독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5G 프리미어 레귤러(9만5,000원) 이상 요금제 사용자는 콘텐츠 팩 중 디즈니+를 선택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가격의 디즈니+ 결합상품을 내놓은 것은 OTT 특화 서비스가 IPTV 시장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OTT 이용자는 지난 2019년 1분기 3,597만 명에서 올 3분기 6,547만 명으로 2년 반 사이 82% 증가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 상무는 “LG유플러스 가입에 OTT 특화서비스가 영향을 줬다는 고객이 34%에 달한다”라며 “U+tv 내 OTT 이용자도 최근 1년 반 사이 2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디즈니+ 결합상품이 1인 가구·유자녀 가정 등 기존 목표 가입자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아이들나라’ 등과 디즈니+ 콘텐츠가 일관성이 높아 제휴가 수월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망 사용료도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사업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