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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선진국 수준 입증 쾌거…흡입형 치료제도 호주서 임상 진행"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

"개발기간 3분의1로 단축한 경험...글로벌 경쟁 자신감 확보"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K바이오 신약 중 첫 품목 승인을 받은 것은 개발·임상·승인까지 전주기에 걸쳐 K바이오 산업이 이제는 선진국과 경쟁할 만큼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개발을 처음부터 이끈 권기성(사진) 셀트리온(068270) 연구개발부문 부문장(전무·사진)은 14일 서울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국산 바이오 신약' EMA 1호 승인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바이오 업계 전체에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부문장은 무엇보다 실질적인 치료 측면에서 렉키로나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2만 2,000명 이상의 고위험군에 처방된 렉키로나는 치명률이 1%가 훌쩍 넘는 60세 이상 사망자를 급격히 줄이면서 생명을 구하는 큰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은 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유럽에서 렉키로나를 빠르게 승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부문장은 이전에 독감 플루 항체 개발 경험을 렉키로나 성과의 배경으로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결국 사람에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작용 방식은 유사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됐다”면서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렉키로나는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3분의 1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권 부문장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들은 대부분 작용 기전과 임상 효과가 유사하지만 경구용 치료제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해 여러 국가로 승인 확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문장은 현재 셀트리온이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흡입형 치료제가 코로나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편의성 측면에서 흡입형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먹는 치료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흡입형 치료제는 바로 두 폐에 작용하기 때문에 전달력이 약한 기존 치료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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