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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리오프닝에 CJ CGV, 영구채 1,600억 발행 추진

NH·한투·KB 등 6곳 주관사 선정

시장 냉각에 대형 증권사 총동원





코로나19 쇼크에 위기를 맞았던 CJ CGV(079160)가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응해 또 한 번 자본 확충에 나선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대형 증권사를 총동원하며 발행 주관사를 6곳이나 확보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다음 달 2일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영구채 발행 규모는 1,600억 원 안팎으로 5.00~5.50%의 금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CJ CGV는 연말인데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돼 영구채 발행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SK증권 등에 대표 주관 업무를 맡겼으며 인수단으로 IBK투자증권을 참여시켰다.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액을 모두 자본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주로 택한다. CJ CGV는 코로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 각각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3,000억 원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1,413%에 달하던 회사 부채비율을 910% 수준으로 낮췄다.

CJ CGV는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진 데다 기관들의 ‘북 클로징(장부 마감)’까지 앞둬 회사채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해 이번 영구채는 선순위로 발행할 방침이다. 선순위 채권은 기업에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변제를 받을 수 있다.

발행 주관사와 인수단을 대규모로 꾸린 것도 영구채 발행 시 미매각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가 미매각되면 총액인수 계약을 한 주관 증권사들이 다 떠안은 후 시장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면서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자 보호에 신경을 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이후 회사채 시장 상황이 악화돼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 차이)는 연초 31bp(1bp=0.01%포인트) 선에서 9월 들어 45bp를 넘더니 이달 15일 55bp까지 확대돼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A급 이하 저신용 회사채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돼 풀무원식품·디티알오토모티브 등의 회사채 미매각이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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