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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경영에 진심인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협의체 가동 [뒷북비즈]

그룹사 중 첫 사외이사협의체 신설

투자안건 추가 검토하고 인사평가 활동도

김종훈 의장 "이사회 권한 커진 만큼 책임도 막중"

"연말 CEO 평가 신중하게 임할 것"

이사회 내 사외이사 5명으로 비중 높아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서울경제DB




“이사회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막중합니다. 사외이사들이 회사 사정에 정통하지 못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외이사협의체를 꾸렸습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신설한 사외이사협의체가 주목받고 있다. SK 그룹사 중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상설 기구가 구성된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다. 사외이사협의체는 사외이사의 경영 감독 및 지원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졌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사외이사협의체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안건을 추가로 검토했고 신임 사외이사 선발 절차를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감사위원회나 컴플라이언스 이슈 및 현황도 공유됐다. 이 협의체를 통해 사외이사들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보다 폭넓고 상세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사외이사협의체는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실질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멤버 전체 7명 중 사외이사가 5명으로 비중이 높은 데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던 김 의장도 사외이사다. 사외이사진은 화학 또는 통상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현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들이 올해 말 인사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은 “SK가 지배구조 차원에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CEO의 업무 평가 및 보수 측정을 하고 만약 CEO의 성적이 나쁠 경우 후임자를 구하는 권한까지 갖게 됐는데 이번이 처음인 만큼 신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앞서 지난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 평가 권한을 각 계열사 이사회에 부여했다. 각 이사회에서는 다음 달 정기 인사를 앞두고 현 CEO 평가 및 CEO 후보군 선정 작업에 한창이다.

이는 SK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의 일환이다.

거버넌스 스토리란 ESG경영의 G에 해당하는 거버넌스, 곧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최 회장은 그룹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이 수시로 지배구조나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전문 역량도 키울 수 있는 소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이사회 권한 및 사외이사 역할 강화 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올 현재 수펙스추구협의회 17개 관계사 중 증시에 상장된 10개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60% 육박하고, 이 중 7개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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