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봉천4-1-3구역, 921가구 단지 들어선다…정비계획 가결

서울시 도계위 분과위, 정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소공원 위치, 일부 동 층수 등 조정…사업 속도

구역 위치도.

서울 관악구 봉천 4-1-3 재개발구역이 최고 28층, 921가구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15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봉천4-1-3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변경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암초등학교와 소공원 일조권 보장을 위해 소공원의 위치가 구암초등학교 앞쪽으로 옮겨지고, 공원과 인접한 동 층수도 하향 조정됐다.



소공원 하부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공영주차장은 학생 안전과 인근 현대시장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 등을 고려해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었던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도 위치가 다소 조정됐다.

이밖에 보행 동선 및 차량 진입로 등 정비계획이 함께 검토됐고, 지역의 우수한 자연 지형을 활용해 도시 경관과 조화로운 단지 경관 계획도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지가 위치한 관악구 봉천동 480번지 일대는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돼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봉천4-1-3구역은 2008년부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2016년 건축심의를 통과했지만 사업지와 인접한 구암초등학교의 일조권을 방해한다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을 변경해 추진해 왔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가결에 따라 5년간 지연돼 온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봉천4-1-3구역은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최고 28층으로 임대주택 174가구를 포함한 92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