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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인수전 '후끈'…KG 폐기물업체 매각에 현대엔지 등 7곳 참여

태영-KKR·유진PE·IS동서·E&F 등 참전

KG 사업장 수도권 위치...실적도 급등





수도권 폐기물을 처리하는 KGETS 매각 전에 초반부터 대기업과 사모펀드 연합군을 중심으로 후보들이 몰렸다. 매각이 진행될 수록 가격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허가 장벽이 있는 폐기물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KG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대기업 중에선 태영그룹-KKR 컨소시엄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고 유력 후보로 꼽혀온 SK에코플랜트도 참여 의지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중견기업 IS동서와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E&F PE도 응찰했다. 이들 역시 폐기물 사업 투자 경험이 많다. 매각가는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던 올 상반기에는 4,000억 원이 거론되다가 지금은 5,000억 원까지 예상 가격이 올랐다. 매각 주관은 CS에서 EY한영으로 변경되어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면 후보 대부분은 최근 몇년간 폐기물 인수와 투자를 활발하게 벌여왔다. 태영그룹-KKR은 에코비트를 함께 경영하고 있으며, KGETS까지 인수하면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SK에코플랜드 역시 EMC(1조원)인수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한 폐기물 처리기업을 사들이며 에코비트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E&FPE는 IS동서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코엔텍'과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을 인수했다. 유진PE는 디디에스, KC환경서비스 등 동종 업계를 투자해 키운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용 플랜트 건설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사업영역에 폐기물 처리를 신설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폐기물 산업을 낙점했다.



폐기물 사업은 수요가 많은 수도권 산업단지 근처에 밀집해 있는 경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 자체보다 이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낸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 반월공단에 있는 KGETS가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64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50% 올랐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1년 만에 같은 상승세를 보이며 1,127억 원을 달성했다.

KG ETS를 비롯해 폐기물 기업은 경기를 덜 타는데가 환경 정책이 강화되며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각가를 판단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배수가 13~15배에서 17배까지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기업이 나오기 어려운 산업이어서 대기업 등 거래처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이 산업이 인기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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