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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동탄 산단 투자 공식화…‘K반도체 벨트’ 소부장 기반 다진다

ASML, 화성시·경기도와 투자협약 체결

베닝크 ASML 회장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

대만 타이난에 있는 ASML 극자외선(EUV) 교육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이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ASML




글로벌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경기도 화성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K반도체 벨트 전략에 기반해 조성되는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는 ASML과 같은 반도체 장비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산역량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8일 오전 화성시 석우동 ASML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국내 주요 고객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ASML은 오는 2024년까지 화성시 동탄 2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약 16,000㎡ 부지에 총 2,400억 원을 투입, 기존의 본사를 확장하고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피스와 심자외선(DUV)·EUV 트레이닝센터, 재제조 센터, 체험센터 등을 갖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본지 2021년 11월 2일자 참조) 특히 반도체 체험센터에는 관내 학생을 위한 과학캠프 등도 운영된다.



화성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ASML의 조건에 부합하는 부지를 다각도로 추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기도 등과의 협의를 비롯해 투자유치 심의 관련 법규를 적극 적용해 ASML로부터 투자 확정을 이끌어냈다.

화성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향후 약 10년간 1,000명 이상의 반도체 인력 양성과 연간 130억 원의 세수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비롯해 관내 1,500여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유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함께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한국시장은 1996년부터 함께해 온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정부가 보여주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중 ASML 유치를 통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과제가 이번 투자로 실현되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 투자진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이 없도록 경기도, 화성시와 적극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지역 기여가 강화된 클러스터를 조성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내 기업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세계 반도체 종합강국을 위한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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