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덴트(121800)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293490), 데브시스터즈(194480), 위메이드(112040), LG전자(066570) 등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덴트였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비덴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토러스투자자문은 지난 17일 비덴트 주식 5.17%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토러스자문사와 비덴트는 최근 버킷스튜디오 투자를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플랫폼 비즈니스 등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빗썸과 버킷스튜디오는 120억원씩 출자해 ‘빗썸라이브’를 설립했다. 빗썸라이브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멀티 커머스 플랫폼이다. 당시 토러스투자자문은 버킷스튜디오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하며 플랫폼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게임즈였다. 카카오게임즈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취득, NFT 사업 계획 발표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배적 주주로 올라서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이 임박했다"며 "내년에는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NFT 플랫폼 출시를 통해 '비욘드(beyond) 게임사'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매수가 쏟아진 종목은 데브시스터즈였다. 이는 경영진의 지분 처분에 따른 낙폭이 과도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6일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는 보유 주식 44만주를 국내외 기관 투자자에게 시간 외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3만3,830원이다. 총 매각 규모는 588억 8,520만원에 달한다. 경영진의 주식 처분 이후 주가는 지난 12일 15만 2,000원에서 전날까지 약 8% 정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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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역시 카카오게임즈였다. 이어 비덴트, 다날(064260), 위메이드, 크래프톤(259960) 순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7일 ‘주식 초고수’들이 최다 매수한 종목은 비덴트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다날,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순이었다.
전날 매도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비덴트였으며,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다날, 컴투스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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