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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계열 시너지협의회 신설…현대차, 수소전지사업 확대

■심층분석…다중위기에 사업재편 나서는 기업들

삼성, 체외진단기기 12년 만에 시장서 철수

한화솔루션, 美법인 설립…스타트업 투자

롯데케미칼, ESG委로 친환경 투자 신속집행





미중 경제 패권 다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공급망(GVC) 및 급격한 산업구조 재편, 탄소 중립 등 경영 불확실성에 휩싸인 기업들이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 구조 조정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 분야는 조직 확대를 통해 과감한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서고 소위 돈 안 되는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최근 최고위급 임원이 참가하는 별도 조직인 시너지협의회를 만들며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이 조직은 해당 계열사 3곳의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정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어젠다 협의를 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적이면서도 독립적인 계열사별 경영을 중시하는 그룹 문화를 반영해 ‘플랫폼’ 형태의 비상설 협의체로 운영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체외진단기기(IVD) 시장에서 12년 만에 철수한다. IVD는 인체에서 채취된 조직·혈액·소변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인사·평가제도 개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차세대 먹거리인 수소 분야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직 개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담당을 신설하고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책임자가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됐다. 개발을 책임지는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개발 체계 고도화, 원가 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한다. 사업 조직인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사업 전략 및 운영과 더불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분기 미국 현지에 한화솔루션USA홀딩스코퍼레이션을 신규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이 미국 법인을 기지로 삼아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에서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REC실리콘 지분 16.67%를 1억 6,047만 달러(약 1,9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선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일찌감치 내년 사업을 위한 전열을 다듬은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탄소 중립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총 2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1,400억 원을 투자하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GVC 재편과 탄소 중립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과감한 조직 개편이 시급해졌다”면서 “앞으로 조직과 사업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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