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펀드 사기를 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시장에서 퇴출된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는 모두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가교 운용사로 옮긴다.
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운용의 금융투자업 인가·등록을 취소하기로 24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펀드는 청산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청산인은 예금보험공사다.
또한 금융위는 옵티머스운용에 총 1억 1,4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이 회사 임원에 해임 요구 및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옵티머스운용을 검사한 결과 다수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펀드 운용이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대규모 환매 중단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운용은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약 1조 3,526억 원을 끌어모아 부실채권과 펀드 돌려막기에 썼다. 이에 따른 환매 중단액은 총 5,146억 원으로 추정된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43개는 모두 리커버리자산운용에서 관리한다. 리커버리운용은 옵티머스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 설립한 가교 운용사다. 리커버리운용은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재산 회수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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