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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7조 vs ETF 1.6조…‘서학개미 최애주’ 불꽃 경쟁

[올 해외주식 순매수 '톱10' 보니]

'천슬라' 작년 이어 올해도 최대

ETF 대거 사들여 순매수 5~7위

알파벳·메타 플랫폼스는 2~3위





테슬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최애(가장 좋아하는)’ 종목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매수 1위 종목인 테슬라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한 가운데 개별 종목이 아닌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메타버스와 전기차 같은 관련 주식을 다양하게 담은 ETF로의 ‘머니무브’로 선두 다툼에 불이 붙은 것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가 올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테슬라와 ETF 종목이 순매수 규모에서 587억 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넣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ETF 순매수세가 훨씬 빨라 올해 남은 한 달여 동안 어떻게 뒤바뀔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단연 테슬라다. 지난 1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조 7,212억 원에 달한다. 올해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3조 5,702억 원)에 크게 못 미치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여전히 테슬라가 대세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 ETF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가 5,818억 원 순매수로 5위에 올랐다. 뒤이어 미국 S&P500지수를 따르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5,698억 원)’와 나스닥1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QQQ ETF(5,109억 원)’가 각각 6·7위에 올랐다. 올 들어 서학개미가 이들 ETF 3개 종목을 사들인 금액은 1조 6,625억 원에 달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별 종목보다 안정적인 해외 주식 ET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버스 열풍은 서학개미의 투자 구미를 돋웠다. 알파벳(순매수 7,687억 원)이 지난해 8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메타플랫폼스도 순매수 금액 7,518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메타버스 열풍으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서학개미의 투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다. 반면 애플(5,830억 원)은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마이크로소프트(4,582억 원)는 5위에서 9위로 순위가 추락해 대조적이었다. 이외에 지난해 상위에 올랐던 아마존과 엔비디아·해즈브로·니콜라·보잉 등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 탓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1.8%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나스닥은 26%가량 상승한 점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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