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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 후폭풍···두산중공업 14% 급락

주가 희석 우려 커지며

한달만에 2만원선 아래로

/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034020)이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두산중공업은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신성장 산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3.67% 하락한 1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중 14.75% 급락하며 1만 9,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2만 원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0월 12일(종가 1만 8,95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두산중공업이 약 1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기존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달 26일 두산중공업은 채무 상환을 위한 7,000억 원, 기타 투자를 위한 8,000억 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 배정 이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자금 확보로 신성장 사업 투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소 터빈, 해상 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을 포함한 성장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2025년 기존과 성장 사업 신규 수주 비중을 4 대 6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 상환을 위한 7,000억 원은 지난해 국책은행에서 빌린 3조 원 중 남은 차입금 잔액을 갚는 데 사용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두산중공업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 차입금 대부분을 갚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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