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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韓기업 최대 딜…국내 기업은 높은 인수가에 주저

■ 일본전산, 한온시스템 인수 협상

예비입찰에 해외업체만 참여

"日기업만 배제 어렵다" 여론도


일본전산이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하면서 성사될 경우 일본 기업의 한국 기업 인수로는 ‘최대’라는 신기록도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 등이 보유한 지분 총 69.99% 매각을 위해 일본전산과 6조 원 안팎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최종 매각가를 놓고 2,000억~3,000억 원가량 이견을 보이지만 기본 계약 조건들은 합의해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양사 간 인수가를 합의해도 한온시스템이 수소차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 중이어서 해외 매각 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친다.

한온시스템의 매각 예비입찰에는 일본전산을 포함해 글로벌 PEF인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털 등 해외 재무적 투자자와 독일 말레, 프랑스 발레오, 일본 칼소닉칸세이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까지 5~6곳이 참여했다. 국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LG전자와 한라그룹은 인수전에 불참해 한온시스템은 일찌감치 외국에서 주인을 찾게 됐다.



한온시스템이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등의 생산량이 감소, 매출 등 실적에서 일부 타격을 입자 매각 몸값은 당초 예상보다는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와 E컴프레서를 활용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 분야에서 일본 덴소(28%)에 이어 시장점유율(2019년 기준) 13%로 세계 2위다.

1973년 창업한 일본전산은 전기차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모터 생산에 집중하며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 추정치는 17조 8,4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800억 원이다.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한온시스템 인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띠게 됐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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