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회장님 차’로 불리는 초대형 승용차 신형 G90(완전 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30일 전격 공개했다.
지난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G90는 12월 중순부터 계약이 시작된다.
제네시스가 이날 최초 공개한 G90 완전 변경 모델은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상세 사양은 계약 시작 시점에 공개된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는 G90을 통해 고유한 방식으로 재정의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디자인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주며 역동적인 주행과 우아한 여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심한 균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G90에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됐다.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럭셔리함도 한층 강조됐다. 전면부는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했다. 측면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구현한 파라볼릭 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포물선 형태의 라인(DLO)이 조화를 이루고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가 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은 G-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처’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을 역대 가장 얇은 두께로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그릴 양 옆의 두 줄 헤드램프는 MLA 기술이 적용된 하향등 렌즈와 방향 지시등을 통합한 주간 주행등 렌즈, 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했다. 또한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패널 사이의 이음새를 최소화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리어 콤비램프가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사이에는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배치했다. 번호판, 각종 센서, 후진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를 하단부로 내려 간결함도 강조했다.
G90 롱휠베이스 모델은 세단 대비 긴 전장을 기반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한층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롱휠베이스 전용 20인치 휠도 적용했다. 측면부는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라인과 B필러의 크롬 소재 적용이 특징이다. 전용 전후 범퍼도 더해 세단과 차별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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