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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중기·벤처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고···올 1,052억달러 돌파

코로나에 의약품 등 해외판매 늘어

수출벤처 9,497곳으로 42% 증가

플라스틱 수출 1위…2위는 화장품


올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속 코로나19 진단키트, 반도체 장비, 자동차 등 여러 방면의 중소기업들이 맹활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은 중소기업 수출액이 올 11월 29일 기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2018년 1,052억 달러를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중소기업들은 연간 1,000억 달러 선의 수출을 보여왔다. 실제 2018년 1,052억 달러, 2019년 1,009억 달러, 2020년 1,007억 달러 등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29일까지 누적 수출액이 1,052억 달러를 웃돌아 연간 기준 최대치를 지난해보다 한달여 앞서 돌파한 것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 수출기업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출 기록을 분석해보면 우선 수출 중소기업 수가 늘었다. 올 1~10월 수출 중소기업은 8만 7,019개사로 2010년 10월(7만 4,851개사)보다 16.3% 증가했다. 이 중 벤처기업이 9,497개(벤처기업확인서 기준)로 2010년보다 42% 많아졌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의 9.5% 비중인 소상공인의 수출액은 90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창업기업은 180억 달러의 성적을 나타냈다.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 수도 1,834개사로 2010년 10월(1,378개사) 대비 33.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 375억 달러에서 499억 달러로 33.1% 늘었다.

품목별로는 올해 플라스틱제품의 수출이 47억 4,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화장품(43억 9,000만 달러)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화장품 수출은 2010년 3억2,000만 달러(62위)에서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류열풍, K뷰티 등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진단키트 등 의약품의 수출액이 올해 28억 2,000만 달러(6위)로 2010년 6억 7,000만 달러(43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33억 달러), 자동차(21억 3,000만 달러), 농산·수산·축산 가공품 (15억 달러) 등 분야도 수출 규모가 불어났다.

수출 지역은 지난해와 같이 중국(20%)의 비중이 가장 컸다. 미국(12%), 베트남(9%), 일본(8%), 홍콩(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10년 간 큰 변동이 없는 양상이다. 다만 독일이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부터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3% 비중으로 7위에 올라섰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수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모멘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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