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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G엔솔 '내년 1월 코스피 1호 상장' 청신호

예비심사 통과…내달 증권신고서 제출

국내외 기관 IR 확대로 시장에 '훈풍'

상장 땐 공모가 상단 기준 몸값 70조

삼성전자·하이닉스 이어 '톱3' 예약





공모주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LG(003550)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코스피 1호 상장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1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이 진행돼 사상 최대 공모주 투자의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은 올해 말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업설명회(IR)를 벌여 내년 1월 말 상장하면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30일 LG엔솔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상장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거래소가 평가한 셈이다. LG엔솔은 지난 6월 8일 거래소에 심사를 청구했는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 사태에 발목을 잡혀 상장 일정이 3개월가량 지연됐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연기되면서 회사 측과 상장 주관사 등은 공모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내년 1월 중·하순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에 이어 상장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엔솔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 수요예측 전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LG엔솔의 상장 몸값은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거론됐던 100조 원에 비해 LG엔솔이 보수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70조 원 이상만 되더라도 역대 IPO 중 최대 공모주 시총 자리를 예약하게 된다. 기존 최고 기록은 올해 상장한 크래프톤(259960)의 공모가 기준 시총 24조 4,000억 원인데 LG엔솔의 덩치가 크래프톤의 세 배가량 된다.



공모를 통해 회사가 확보할 자금 역시 삼성생명(032830)이 2010년 기록한 4조 9,0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 약 13조 원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은 이번 공모를 신주 모집 80%와 구주 매출 20%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신주로 조달한 자금은 시설 투자 등에 쓰고, 구주 매출을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한 LG화학(051910)은 2조 5,000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재 발행주식 수가 2억 주여서 공모가 상단은 3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인 데다 GM 등 글로벌 전기차 회사와의 협업 관계도 돈독해 LG엔솔의 공모가 진행되면 최근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엔솔이 상장을 완료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시총 3위에 랭크돼 국내 증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LG엔솔이 2차전지 관련 대장주로 꼽히고 내년도 첫 상장사가 될 것이 확실해 연초 투자 여력이 큰 기관들의 뭉칫돈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가 13조 원 수준에서 결정되면 균등 배정을 노리는 일반 투자자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되는데 조만간 인수단이 확정되면 총 5~6 곳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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