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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엘리스 대표 "AI가 코딩 실습 도와…LG·SK도 반했죠"

인공지능이 학생 패턴 데이터화

자동 채점·이수율 예측 등 관리

매달 최신 학습 정보도 업데이트

대기업·KAIST·서울대 등서 활용

내년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





“엘리스는 소프트웨어 교육자를 돕기 위해 탄생한 실습 위주의 ‘올인원’ 코딩 교육 플랫폼입니다. 전국적으로 900여 곳이 넘는 기업과 대학교, 공공 기관에서 엘리스를 활용해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재원(사진) 대표가 2017년 출시한 엘리스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실습형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헬프 센터를 한 플랫폼에 담아 실습 중심의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수업마다 10분 이내의 간단한 영상을 시청하고 코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AI가 문제를 자동으로 채점해 수업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이수율을 예측해 도움이 필요한 인원을 선제적으로 선별해낸다.

콘텐츠 라이브러리에서는 매달 최신 학습 정보를 제공한다. 영상 하나와 객관식·주관식 퀴즈로 각 장을 이뤄 네 챕터를 한달 분량의 온라인 과목으로 구성했다. 김 대표는 “엘리스 콘텐츠 라이브러리에서는 콘텐츠가 굉장히 빨리 변한다”며 “한 과목을 만든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 풀이를 마친 뒤에는 현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헬프 센터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은 AI 챗봇이 응답해주고 복잡한 문제는 튜터들이 직접 해설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대기업과 대학, 공공 기관에서 엘리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1월 기준 SK·LG 등 대기업 17곳과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100여 개 대학, 정부 및 공공 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KAIST는 2015년부터 전교생 대상 필수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엘리스를 채택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엘리스를 활용하면 직접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전문 강사와 1대 1로 화상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원거리에서 양질의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안정성이 높아 어디서 수업을 진행해도 코딩 테스트를 멈추거나 중지한 적이 없고, 실시간 모니터링도 1000분의 1초 단위로 확인해 부정 행위도 철저히 잡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엘리스 시연 장면. /사진 제공=엘리스


탁월한 성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 하노이 대학에서는 엘리스를 활용해 한 학기 동안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는 베트남이 아닌 다른 국가의 대학에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각 지역별 언어로 플랫폼을 번역해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프로그래밍이 교육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공교육 분야에서 실습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 진출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해 과학기술부 주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엘리스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135억원을 유치했다. 특히 김 대표는 투자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디랩에 투자를 진행했고 이달 중순에는 KAIST에 발전 기금 3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가 엘리스를 출시한 이유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에 있다. 상위 10%뿐만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도 체계적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개발자 인력이 부족한 원인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일부 학생들만 실무적으로 활용됐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에 필요한 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엘리스가 다양한 산업 종사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전공자를 배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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