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토스, "시각장애인도 편하게 이용가능"…모바일 접근성↑

설치부터 상담까지 문턱 낮춰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시각장애인 등 앱 활용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는 앱 사용이 어려운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넓히고 있다. 대부분의 앱들이 다운로드 후 최초 실행시 기본 설정이 작은 글씨로 고정돼 있지만 토스는 휴대폰 기기의 글씨 크기 설정 그대로 토스앱에 적용해 가입 단계부터 수월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단계 글씨 크기 설정만 지원하는 앱들과 달리 iOS(9단계), 안드로이드(12단계)의 모든 크기 설정을 유기적으로 구현했으며 글씨가 커져도 단락 나눔이 어색해지지 않는다. 저시력자들이 애용하는 다크모드도 앱설치 후 별도의 조작 없이 그대로 앱화면에 적용된다.



기술적 부분만 개선한 것이 아니다. 시각장애인 사용자(화면을 읽어주는 기능을 켠 고객 기준)가 고객센터 연결이 필요한 경우 우선 상담 배치로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저시력 토스 사용자는 “토스 사용 이전에는 주거래 은행앱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가입단계부터 신분증 촬영 등 어려움이 있었고 대체텍스트도 없었다”며 “토스는 ARS를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었고 송금에서도 막히는 부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토스가 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7년 앱 업데이트 이후 보이스오버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폰 새 버전에서 앱이 꺼진다는 고객민원이 유입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이승건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50만명, 그 중 토스앱 사용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체, 청각, 언어, 시각장애 인구는 180만명에 달한다”며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기준 핸드폰 화면을 읽어주는 보이스오버(아이폰 기준) 기능을 사용중인 유저는 토스 전체 가입자의 1% 미만을 차지한다. 소수의 숫자지만 최근 1년 사이 사용자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했을 때 토스의 문턱이 장애인들에게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토스는 지난 9월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로부터 ‘모바일 접근성 우수앱' 인증을 획득했다.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선정한 ‘앱 접근성 모범사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