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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 등 돌린 2030, 野에도 마음 안줬다

'文 선택' 20대 윤석열 11% 지지

공허한 공약 남발에 부동층 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연합뉴스




여당에 돌아선 청년들이 야당에는 마음을 열었을까.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2030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이 절반에 육박했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올해 11월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20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2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들 중 어느 쪽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4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에는 등을 돌렸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과반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30대 역시 부동층이 42%에 달할 정도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본지 조사 결과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30대의 39%는 이 후보를, 13%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 비율이 2030세대에서 두드러진 것이다.





여야 대선 후보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청년 공약과 청년 선대위 등 청년을 위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지만 정작 청년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게 뚜렷한 상황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충분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공약을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쟁지상주의라는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도 ‘공정한 경쟁’을 일관되게 강조하면서 당 대표 선출에 이어 청년 당원을 모집하는 등 공정이라는 화두가 갖는 정치적 파급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대 내부에 성별 공정성 회복을 위해 과감한 의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386 세대는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있는 기득권 집단이다’라는 질문에 20대와 30대 남성은 각각 75%, 74%가 공감한다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40대 남성은 62%, 50대 남성은 68%만 찬성 입장을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다만 2030 여성은 다른 세대의 여성과 비슷한 수준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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