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리버풀전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확실히 알렸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을 다시 만난다.
울버햄프턴은 5일 0시(한국 시각)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EPL 홈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6승 3무 5패(승점 21)로 리그 6위, 리버풀은 9승 4무 1패(승점 31)로 3위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9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리버풀 원정(3 대 4 패)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최고 수비수인 버질 판데이크를 속임 동작으로 완전히 제친 뒤 골망을 갈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올해 8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11경기 4골로 울버햄프턴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레스터시티 등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판데이크와 다시 맞붙을 이번 리버풀전이 중요한 오디션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은 2일 번리와의 홈경기(0 대 0 무)를 통해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후반 39분 교체돼 나갈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의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 리그1의 황의조(29·보르도)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70분을 뛰며 헤딩 선제골로 리그 5호 득점을 터뜨렸다. 부상 복귀 후 2경기 만의 득점포다. 팀은 2 대 5로 져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