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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증시 부진에 …KTB네트워크, 공모가 하단 결정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50대 1 그쳐

6~7일 일반 청약…16일 코스닥 상장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KTB네트워크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5,800원으로 결정했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는 데다 연말인 측면도 있어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TB네트워크는 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5,8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KTB네트워크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5,800~7,200원으로 제시했는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50 대 1에 그치자 공모가를 하단에서 정했다. 회사 측은 청약에 참여한 기관 중 93%(수량 기준) 이상이 희망가로 7,200원을 써냈지만 주주 친화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030210)의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58개에 달하는 펀드 운용 경험과 1조 3,397억 원의 납입 총액, 19.8%에 이르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VC)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증시가 타격을 입고 상장 VC들의 주가도 동시에 빠지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VC의 특성상 최근 증시 부진은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실제 수요예측 첫날인 지난달 29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았지만 이튿날 코스닥지수가 26.71포인트 급락해 청약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증시와 상장 기업에 대한 고평가 논란에 기관투자가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며 “금융회사 업종 대비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비교 기업들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등에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모가가 하단에서 결정돼 오히려 상장 이후 주가 추이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KTB네트워크의 실적이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지난해 KTB네트워크는 매출 670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 3·4분기까지 1,043억 원의 영업수익과 7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20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6~7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KB증권에서 진행된 후 16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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