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2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김 부회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김 부회장이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모든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동시에 역대로 가장 많은 신규 임원 33명을 선임했다.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사업 개발, 연구개발(R&D)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BMR(Battery Metal Recycle)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도 신설했다.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는 분석솔루션센터도 새로 만들었다. 각 사업 자회사들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을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실행하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임원을 선임했다”면서 “역량 있는 인재를 과감히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패기 있고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 위주로 등용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