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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 어렵지 않아요…'쓰레기연구소'가 알려주는 꿀팁





에디터는 평소 쓰레기를 버릴 때 나름 분리배출에 신경을 써서 버리는 편인데, 지구용 뉴스레터 하단코너인 분리배출 종결자를 읽다가 '아차차!'하고 깨닫는 경우가 있어요. (멀고 먼 분리배출의 길.) 분리배출 말이죠, 까다로워 보이지만 한 번 잘 알아두면 크게 어렵지 않아요. 알아두면 완전 쓸데 있는 분.배.종 코너를 잘 구독해보는 걸로.(찡긋)

플라스틱·금속·유리·종이 등 재활용이 가능한 4개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1%만 높여도 연간 639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쓰레기가 재활용되려면 분리배출이 기본이 돼야 해요. 마침 서울 중구에 쓰레기 교육기관이 생겼다고 해서 쿼카 에디터가 다녀왔어요.

환경보호의 첫 걸음, 뭐다?




지구용이 찾은 곳은 서울 광희동에 위치한 '쓰레기연구소 새롬'이에요.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도보 10분 정도) 대로변과 가까운 골목 입구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새롬은 중구청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구청 차원에서 직접 쓰레기 전문 교육기관을 연 건 여기가 처음이래요. 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지역 내 쓰레기가 급증했지만 분리배출이 잘 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양이 많지 않았대요. 중구청은 분리배출을 잘 해 매립과 소각되는 쓰레기 양을 줄이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주민들을 위한 쓰레기 교육 공간을 만든 거예요.

새롬은 총 3개 층이에요. 1층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들(왼쪽 사진)을 소개하는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페트병 회수 기계도 설치돼 있는데요. 회수된 페트병은 중구에 위치한 섬유기업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으로 옮겨져 폐플라스틱 원사로 재탄생한대요.

2층은 재활용된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전시돼 있어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방과 파우치, 반려동물 의류를 비롯해 폐차 부품을 활용한 테이블과 의자들도 마련돼 있답니다. 3층은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공간. 연구소 곳곳에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배치돼 있는데요. 그중 쇼핑 카트로 만든 의자(오른쪽 사진)는 방문자들이 한 번씩 앉아보는 인기템(?)이라고.

쓰레기 배출방법, 이렇게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출처=중구청 유튜브


새롬에서는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는데요. 쓰레기 버리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재활용품을 버리기 전에 기억할 것은 딱 네 가지. ①비우기 ②헹구기 ③분리하기 ④섞지 말기. 쓰레기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으면 바로 소각·매립 처분(?)을 받기 때문에 안을 비우고 헹구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법도 아주 간단해요. ①물기 제거 ②이물질 제거 ③부피 줄이기. 이렇게 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때 더 효율적으로 묻을 수 있대요.



출처=중구청 홈페이지


물론 자원별 구체적인 분리수거 방법에 관한 교육도 들을 수 있어요.

·종이류 : 차곡차곡 쌓은 후 묶어서 배출

·캔류, 병류, 플라스틱류, 고철류, 비닐포장재 : 이물질 제거 후 투명한 봉지에 담아서 또는 묶어서 배출

·폐스티로폼 : 이물질 제거 후 묶어서 배출

·가전제품 등 포장용 완충재: 판매사에서 직접 회수.

·폐형광등, 폐건전지 : 포장재를 제거한 다음 폐형광등, 폐건전지 전용수거함에 배출

·의류 : 민간 재활용 의류 수거함에 배출

우리 용사님들을 위해 폐비닐 버리는 법을 더 자세히 설명해 보자면요. 폐비닐에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해요. 색상이나 재활용 마크에 상관없이 깨끗하게 씻은 비닐이라면 투명봉투에 모아 담아 배출하면 끝! 참 쉽죠?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는 그날까지


서울 중구 쓰레기연구소 교육실에서 대학생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중구청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300명이 찾아왔대요.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분리수거의 날'에 참여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어요. 분리수거의 날은 매주 목요일 투명 페트병과 우유팩, 폐건전지 등을 각각 20개, 1kg, 10개씩 모아 동사무소에 가져다주면 종량제봉투 10리터로 바꿔주는 캠페인이에요. 벌써 종량제봉투 2,000장이 나갔다고 하니 쓰레기와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거겠죠?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 중인데요. 최근엔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2개월 간의 쓰레기 관련 교육을 마쳤어요. 코시국이 조금 더 잦아들면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분리배출 교육을 여는 게 새롬의 목표!

새롬은 내년 건물 앞 주차장 공간에 별도 교육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쓰레기 교육과 관련 행사를 진행할 거래요. 새롬의 바람을 하나만 꼽자면 바로 이거래요. "많은 주민 분들의 분리 배출 인식이 개선돼 쓰레기가 잘 버려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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