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스터샷 2~3개월 지나야 효과…"확산세 막기엔 역부족"

[내주 방역 특단조치 나오나]

■ 3차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13일 사전예약 시작…15일부터 접종

대상자 941만명 늘어 2,641만명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 유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이 담긴 추가 접종 주사기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18세 이상의 백신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까지 단축하기로 하면서 2차 접종을 마친 지 3개월이 지난 성인은 오는 13일부터 3차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이번 주 초부터 시행 중인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방역패스 확대에 이은 추가 조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3차 접종 간격 단축은 필요하다면서도 추가 접종으로 현재의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0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차 접종 간격이 줄어들면서 당초 접종 완료 후 4개월 간격이었던 60세 이상 고령층과 18∼59세 고위험군은 3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게 됐다. 5개월로 단축됐던 일반 18∼59세 대상자들도 3개월 간격으로 줄었다.



방역 상황이 악화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도 3차 접종을 신속히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 효과가 3개월 이후부터 서서히 떨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백신별·연령별 백신 효과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면서 “11월 말 영국과 12월 3일 그리스도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차 접종으로부터 3개월이 도래한 18세 이상의 국민은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로 3차 접종 대상자는 941만 명 늘어나 총 2,641만 명이 됐다.

3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더라도 방역패스(접종 증명, 음성 확인) 유효 기관은 현행 6개월로 유지된다. 12~17세 소아·청소년의 3차 접종 여부와 일반 국민에 대한 4차 접종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3차 접종의 충분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접종 증명 유효 기간을 180일에서 단축하지는 않는다”면서 “12세 이상 청소년의 3차 접종은 국내 방역 상황과 연구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간격 단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접종 간격 단축이 ‘특약’이 될 수는 없다고 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접종 효과를 보기까지는 2·3개월 걸리기 때문에 현재 유행 심화를 해결할 방법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