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봉헤치루 지역의 한인타운에 대형 한국 전통 벽화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과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한인타운의 주요 건물 외벽에 대형 한국 전통 벽화를 전시해 ‘한국의 멋’을 알리는 행사를 10일(현지시간)부터 시작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 교류·협력 확대와 한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 행사는 1년간 계속될 예정이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색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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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동화 속의 캐릭터에 한복을 입혀 한국적인 느낌을 소화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우나영 작가의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화관무’, ‘라푼젤’, ‘견우와 직녀’, ‘대왕 연꽃 전설’과 브라질 한인동포 전옥희 작가의 작품 ‘우리 모두 하나’ 등이 전시됐다.
우 작가는 미국 디즈니와도 협업한 경력이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전 작가는 브라질 농촌의 여인과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화폭에 담는 작품으로 국내에도 알려져 있다.
황인상 총영사는 “한국 전통 벽화 전시는 상파울루시 정부와도 협의가 된 사업이며, 상파울루 시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한국 벽화 전시를 통해 봉헤치루 지역이 중남미 최고의 한류 중심지이자 명품 한인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통 벽화 행사와 함께 한국 전통무용·케이(K)팝 공연도 이어졌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한인타운 거리에서 화려한 한복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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