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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의 신수종 완결판은 '스마트 X'

■ 조직·사람 다 바꾼 이재용…'혁신 비전' 베일 벗었다

통합세트 명칭 'DX부문'으로 변경

소비자 경험 극대화에 방점 찍고

모바일·가전서 로봇·플랫폼 등 망라

독보적 미래 '스마트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가 모바일·가전 등 스마트 기기에 플랫폼과 콘텐츠까지 가미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다. 구글·애플처럼 모든 스마트 서비스를 망라한 삼성만의 생태계를 마련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범한 통합 세트 부문의 명칭을 ‘DX부문’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DX부문은 올해 인사에서 TV, 생활 가전 등을 생산하는 소비자가전(CE)사업부와 각종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IT·모바일(IM)사업부를 통합한 조직이다. D는 IT 기기를 가리키며 X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eXperience) 중심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 개념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등을 만드는 무선사업부의 이름을 ‘MX사업부’로 바꿨다. 이 역시 단순히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새로운 경험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사명이 녹아들었다.



업계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모바일과 세트 부문에 경험(X)이라는 단어를 공통으로 사용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향후 삼성만의 독보적인 IT 세계관으로 소비자들을 안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모바일 기기나 가전제품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플랫폼이나 콘텐츠 측면에서는 구글·애플 등에 뒤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경험의 약자인 X를 강조한 것은 스마트 기기 제조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은 최근 조직 개편에서 사내 로봇 사업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시장에서는 ‘삼성봇’ 양산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로봇 분야의 고급 인재 영입과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신수종 사업에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신사업 규모를 확대하면서 현대차·SK·LG 등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대차와 LG가 로봇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는 데다 미래차 분야에서도 협력할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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