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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궐련담배 판매 중단…KT&G 2% 뚝

외인·기관 매도…8만4,100원 마감





KT&G(033780)가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 담배 영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15일 KT&G는 전일보다 2.21% 내린 8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가 8만 2,000원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은 379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 원 씩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일 KT&G는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 담배 제조, 선적, 통관, 현지 도매상에 대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조치다. KT&G는 사업 조정을 위한 일시 중단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철수 수순에 든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 판매 중단으로 KT&G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궐련 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실적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최근 고성장세가 돋보였던 해외 법인이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에스크로 펀드 예치금이 증가하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스크로 펀드는 담배 관련 소송이 발생하거나 판매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는 기금이다. 김 연구원은 “현지 판매량에 연동되는 에스크로 예치금도 최근 급격한 매출 증가에 따라 3분기 기준 약 1조 2,000억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에 따라 환급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미 납입한 예치금은 오는 2025년 이후부터 환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주 정부가 에스크로 펀드 환급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도 시도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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