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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사상 최대 5,000억 규모 '빅딜' 체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2년 운송계약 체결

2010년 해운사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 5,018억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2010년 해운사업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유럽으로 해상 운송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5,018억원으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단일 업체와 맺은 계약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계약서 상 해당 업체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계약 업체를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 공장을 두고 유럽으로 차량을 운송하는 업체는 현재 BMW, 테슬라, 폴스타 3곳이다. 이 중 BMW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 생산기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지만 완공이 늦춰지고 있다. 이에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차량을 일부 유럽으로 운송할 필요가 있는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에도 테슬라 모델3를 운송한 적 있어 수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계약서 상 고객사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운송계약을 맡겼다.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폭스바겐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 수출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잇따른 계약을 통해 유럽과 중국 간 왕복 셔틀 해상운송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90척의 선대, 80여개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동차 운반선의 특성을 살려 전 세계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선단을 확보해 선박을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고 화주가 원하는 운항 스케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년간 구축한 해상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브랜드와 다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다져 놓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세계 요충지마다 구축한 물류 인프라도 강점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선사 최초로 유럽 자동차 물동량 최대 규모 항만 중 하나인 독일 브레머하펜항(港)에 단독 사용 가능한 선적 터미널을 확보해 이번 계약 등 향후 유럽 자동차 물류 사업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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