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자전거부터 항공까지 앱 하나로…모빌리티 기업들이 ‘슈퍼앱’ 내놓는 이유

업계 1위 쏘카·티맵·카카오T…모빌리티 분야 확장한다

2030 1인 가구 차 구매욕 감소…공유 모빌리티 시장 급성장하나








쏘카·그린카 같은 카셰어링과 따릉이·전동킥보드 같은 공유 모빌리티는 차가 없는 ‘뚜벅이’들에게 한줄기 빛 같은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완전히 자차의 편리함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차, 자전거, 킥보드 할 것 없이 대여소까지 걸어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장소에 모빌리티 서비스가 없을 지도 모르는 위험을 언제든 감수해야 하죠.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차를 사지 않아도 뚜벅이의 서러움 없이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집 바로 앞까지 카셰어링 업체의 차가 ‘배달'되고, 반납 시에도 꼭 정해진 장소까지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자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편리해질 수도 있을 텐데요. 여기에 더해 차로 다니기 불편한 곳의 이동 수단도 이제는 모빌리티 앱 하나로 한번에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수퍼앱’을 내놓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를 구원해줄 이 ‘슈퍼앱’들,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업계 1위 쏘카·티맵·카카오T…모빌리티 분야 확장한다

차량공유·내비게이션·택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빌리티 3사 쏘카, 티맵, 카카오T가 모두 최근 모빌리티앱 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각자가 주력하던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게 공통된 내용인데요.



우선 카셰어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트업 쏘카의 계획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쏘카는 지난 9일 설립 10주년을 맞아 ‘슈퍼앱’ 계획을 선보였는데요. 내년부터 쏘카 앱을 통해 차량 공유 서비스 예약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주차, 기차, 항공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쏘카는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차를 탁송해주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스트리밍 모빌리티란 음원을 다운로드(소유)하지 않고 스트리밍 형식으로 감상하듯이 모빌리티 서비스 역시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소유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리 쏘카존이 여러 군데 있다 하더라도 쏘카를 이용하기 위해선 실제 이용 지점에서 쏘카존까지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차를 반납할 때도 마찬가지로 쏘카존으로 가서 반납할 필요 없이 목적지에서 반납할 수 있고요.

SK텔레콤의 티맵 역시 지난 7일 기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나아가 모빌리티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에 대리운전·킥보드·전기차 충전·주차까지 모빌리티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티맵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추후에는 렌터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해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T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지난 8일 GS그룹의 주차장 운영 계열사인 GS파크24를 인수했습니다. 택시·대리운전·퀵·자전거·항공과 같은 기존 서비스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안내 서비스까지 도입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달 내에 렌터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와 판교에서 카카오T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입니다. UAM로 불리는 드론택시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죠.

◇2030 1인 가구 차 구매욕 감소…공유 모빌리티 시장 급성장하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카셰어링을 비롯한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카셰어링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20~30대의 신차 구매 감소 추세와 함께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굳이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진 20~30대의 1인 가구가 신차 구매 대신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로 이동을 해결하기 때문이죠.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더욱 커졌습니다.

사물인터넷(Iot)이나 AI를 비롯한 IT기술을 통해 더 세부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확장성 또한 커졌는데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집 앞에서부터 원하는 곳 코앞까지 편하게 이동하는 날, 곧 오게 될까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