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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연일 1,000명대…병상없어 구급차서 출산도

일반 환자 진료차질 현실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2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6,236명을 기록 닷새 만에 7,000명 이하를 기록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1,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78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병상은 부족하다 보니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투석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이상이면 일반 진료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25명으로 전날(1,01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넘겼다. 수도권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9%로 남은 병상은 118개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 입원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993명이다. 재택치료자 역시 급증해 전국 3만 1,794명, 수도권 2만 4,912명에 달한다.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 치료 중인 30대 임신부 A씨가 출산이 임박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전담 병원 16곳 모두 병상이 없어 결국 구급 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발생했다.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확진자들은 치료시기를 며칠씩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 진료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 병상 추가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위험군, 기저 질환자들은 재택치료보다 입원치료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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