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금융 대출금리도 치솟는다(종합)

12월 보험사 주담대 3.58~5.31%

카드론은 한달새 1%P 가까이 뛰어

11월 평균금리 14%초과 5곳으로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은행 유리창에 대출 안내문에 붙어있다. 사진 속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은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연합뉴스




은행에 이어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와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업권을 가리지 않고 대출금리 오름세가 계속되면서다.



2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형·분할상환·아파트담보대출)을 취급하는 6개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편적 차주(나이스(NICE)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796∼845점, 30년 만기, 2억 원 대출)’ 대상 주담대 운영 금리는 지난 10월 2.84~5.20%에서 12월 3.58~5.31%로 상하단 모두 높아졌다. 하단은 지난달 2%대 금리가 자취를 감춘 지 한 달 새 3.5% 이하마저 찾을 수 없게 됐다. 상단이 5% 이상인 보험사는 10월 1곳, 11월 2곳, 12월 3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오름세는 지난달보다는 진정된 양상이다. 지난달 집행된 보험사의 대출 평균 금리는 10월보다 0.03∼0.1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은행권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역대 최대 폭 상승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대출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17일 기준 3.84~5.06%다.



생계형 대출이 많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역시 금리가 껑충 뛰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개 주요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 카드사 평균 금리가 10월보다 올랐다. 특히 삼성카드는 10월 13.73%에서 11월 14.72%로 0.99%포인트, 현대카드는 13.13%에서 14.09%로 0.96%포인트 올랐다. 이들 8곳 가운데 10월에 평균 금리가 14%를 초과한 곳은 두 곳뿐이었지만 11월에는 다섯 곳으로 늘었다.

카드론의 상승 폭이 유독 가파른 것은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의 경우 금리 인상 시기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돈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사가 발행하는 카드채와 국채 간 스프레드(차이)는 올해 들어 가장 벌어져 있다.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카드사가 부담하는 웃돈은 늘어난다.

문제는 이런 오름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서민의 급전 창구라는 인식 덕에 금융 당국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던 카드론이 내년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고 일시 상환 시 약정 만기를 최장 3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점도 향후 추가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내년에는 2·3단계 DSR 등 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돈을 빌릴 길이 틀어 막힐 공산이 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내년에 개인별 DSR 규제에 포함되는 대출자는 593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0.9%인 124만 명이 20대 이하 또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