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25년간 印尼공항 운영한다

6,000억 최대규모 수주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외부 전경/사진 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2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김경욱(오른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도네시아 바탐 래디슨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인니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 체결식’ 후 무함마드 루디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부터 기념품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6,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 사업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공사가 공항 사업으로 수주한 해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사는 2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바탐 경제구역청과 바탐공항 운영·개발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사업은 사업 기간만 25년으로 총사업비가 6,0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부터 2047년까지 매출액 6조 4,000억 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운영 사업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경욱 공사 사장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무함마드 루디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장, 파이크 파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계약 체결로 공사는 앞으로 25년 동안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 등 공항 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바탐공항을 여객 수용 능력 2,500만 명 규모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담국제공항 운영·개발 사업 수주를 두고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지난 3월 19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위치한 항나딤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T1)과 화물터미널 1동, 활주로 1본으로 구성됐다. 2019년 기준 운항 실적은 여객 454만 명, 화물 4만 4,000톤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해외 공항 운영·개발 사업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