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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바오우’도 간당간당…세계은행, 5.4%→5.1% 전망치 낮춰

“올해는 8% 성장 전망”

중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이유로 지난 22일부터 인구 1,300만명의 대도시 산시성 시안(서안)을 전면 봉쇄했다. 시안 주민들이 광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와 내년 중국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렸다. 특히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바오우(保五·5% 성장)’도 간당간당 할 것으로 봤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성장률을 8.0%로 전망했다. 지난 6월 8.5%에서 10월 8.1%로 낮췄다가 이번에 더 하향한 것이다.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도 5.4%에서 5.1%로 내렸다.

중국은 톈안먼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난 1990년에 3.9% 성장을 한 것을 빼고는 줄곧 10% 전후의 고도성장을 기록했다. 2010년대 들어서 성장률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2019년 6.0%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2.2%로 내려앉았다가 올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에 내년에는 5% 달성마저 힘겹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해 시작으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2배 증가를 ‘공약’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15년 동안 연평균 4.7%가 성장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이번 전망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해 “전반적으로 장기적” 제한이 이어지면 경제활동에 더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또 부채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장기 침체”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들어 도시봉쇄 등 ‘제로 코로나’를 위한 엄격한 제한조치, 전력 대란, 빅테크·부동산 등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위협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구시대 방식은 수명을 다했다”며 “중기적으로 품질의 성장을 성취하려면 중국은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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