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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희망 메시지 찐하게 전한 나눔·두잉 융합 음악회

장애 이겨낸 참 실력 교수들이 재학생들, 전호환 총장 등과 조화

산학민 삼각협력으로, Do-ing대학 핵심가치 온몸 실천 “감동”


장애에 굴하지 않고 키워온 ‘끼’와 참 실력을 평가받아 대학 강단에 교수로 서게 된 부산의 청년 예술인들이 재학생들, 음악 비(非)전공 교수들, 총장 등과 함께 사랑·배려·존중·소통 등 Do-ing대학의 핵심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해 보였다.

나눔과 두잉(Do-ing.도전·체험·실천)이 만난 성탄앞 음악회 ‘겨울이야기’가 따뜻한 감동과 잔잔한 행복감을 오래도록 남기고 있다.

문화예술 스타트업 청년기업 나누기월드와 ‘체험형’ 대학 동명대학교는 23일 저녁 이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신선한 음악회를 가졌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했다.

공연중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면 마침내 해낸다”는 메시지를 담은 여러 스토리와 함께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대학 정미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진행한 1부 첫 무대는 ‘동명가왕’ 1위의 주인공 이상훈(건축공학과) 학생과 유명가수 김임경(Do-ing대학 객원교수) 씨 등 게스트들이 열었다.

동명대 앙상블 T.U의 고향의 봄, 크리스마스 메들리 등 연주는 새해 희망을 불러오는 듯 했다. 원래 음악 전공자가 아닌 손일문(자동차공학과, 클라리넷), 윤정진(유아교육과, 피아노), 조준모(전자공학과, 바이올린), 최언숙(플룻)·노윤정(첼로, 이상 AI 학부), 이강혁(게임공학과, 기타) 교수는 주중엔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고 주말휴일 자투리 시간 틈틈이 이 나눔연주를 준비해왔다.

라트라비아타 판타지, 슈만로망스 등 대중에 친숙한 연주도 선보였다. 나해리 대표는 바이올린을, 청년예술인 강대현씨는 피아노를 맡았다. 최우선씨가 클라리넷, 김도은 이사가 편곡을 담당했다.

플룻 박형배씨는 시각장애를, 오보에 윤세호씨와 바이올린 백인성씨는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이 중 박형배, 윤세호씨는 나해리 대표와 함께 두잉대학 멘토교수 또는 객원교수여서 큰 주목과 박수를 받았다.



23일 저녁 동명대에서 열린 성탄앞 음악회 ‘겨울이야기’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명대




특별출연한 전호환 총장은 “노래를 잘 못 불러도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다. 자신감과 용기를 내 보자”면서,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국 노래 부르기에 도전했다. 님의 향기, 월량대표아적심(중국), 고이비또요(일본), you raise me up(영어)을 불렀다. 외국노래부르기, 1인1악기 등이 Do-ing대학의 ‘교과목’임을 알리고 시범까지 보인 것이다.

부산시 2021년도 메세나활성화지원(시민크라우드펀딩)사업으로 시민 후원자 26명이 모금(펀딩)에 참여해 산학민 삼각협력을 이룬 이번 음악회를 통해, Do-ing대학의 매력도 다시 한번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국내 최초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Do-ing대학은 A~F학점의 등급이 아닌 P/NP(통과/미통과)로 과목을 이수한다. 재학생들은 A~F 등 등급식 학점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까지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과목들을 즐겁게 체득한다.

고전읽기, 글쓰기, 스피치, 실전 주식투자, 명산등정, 요트, 승마, 서예, 패러글라이딩, 유튜브, E-Sports, K-POP, 트로트·외국노래부르기, 스포츠댄스, 뮤지컬·연극·연기, 1인1악기 등 총 78개 과목을 ‘두잉’(도전·체험·실천)한다. 김우중사관학교 참여, 유라시아 원정, 미국 현지캠퍼스 교류 등도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국민가수 인순이(동명대 석좌교수) 등 20대~80대의 권위자 40명이 멘토교수로 학생들을 1대1 코칭 한다.

“모두가 서울대 갈 필요도, 갈 수도 없다”는 전 총장은 ‘지식’ 보다는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면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기업가정신 등을 길러주는 체험형 대학이 바로 두잉대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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