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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도 ‘강성 노조’…현대차그룹, 내년 노사관계 가시밭길 우려

현대차 이어 기아도 ‘강성 성향’ 홍진성 후보 당선

고용 안정·완전월급제 등 핵심 과제로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조 집행부에도 강성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도 노사관계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기아차지부 27대 임원(지도부) 선거 2차 결선 투표 결과 기호 1번 홍진성 후보가 지부장에 선출됐다. 앞서 금속연대 출신의 안현호 후보가 차기 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된 현대차에 이어 기아에도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것이다.



홍 당선인은 고용 안정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기존 임금체계인 시급제에 잔업 30시간을 기본 적용하는 ‘완전월급제’ 역시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을 친환경차 전용 공장으로 만들고 광주 공장은 수소차 및 다목적차량의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판매 노조원의 일자리 보장을 위해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막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달 초 강성 노조가 들어선 현대차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현장에서의 고용 불안이 심화, 결국 강성 노조의 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엔진 등 주요부품 수가 30% 가량 줄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에 나란히 고용 안정을 최우선순위로 삼은 노조 집행부가 등장하면서 산업 대전환기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 조정하는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6년까지 총 13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라인업 확장을 위해 E-GMP 외에 새로운 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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