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게임ETF 1~3위 싹쓸이…최고 수익률 47%

[ETF 6개월 수익률 톱5 살펴보니]

메타버스·NFT 열풍에 P2E 인기

게임주 강세로 투자상품도 고수익

"상승세 내년이 더 기대…지속 관심"

반도체 27%·전기차 24%로 4·5위





올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70조원을 돌파하는 투자 열풍 속에 최근 6개월 간 게임 테마 ETF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 톱5’ 가운데 1~3위를 게임 관련 ETF가 싹쓸이했다.

다수의 게임주가 메타버스(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기대감 덕에 큰 폭으로 오르자, 게임 테마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체 ETF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 ETF로 47.3% 상승했다.

와이즈에프엔이 발표하는 ‘WISE K게임 테마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증권사 리포트 키워드를 분석, 주요 키워드 상위에 게임 관련 단어가 포함되는 종목을 유니버스로 구성한다. 특히 종목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구성을 세세히 들여다보고 구성 종목을 선정한다.

수익률 2위 ETF 역시 게임 테마였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다. 같은 기간 수익률 41.1%를 기록했다. 추종하는 지수는 ‘WISE 게임 테마 지수’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소프트 섹터에 포함된 종목과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을 대거 편입한다.

3위 또한 삼성자산운용이 운영하는 ‘KODEX 게임산업’이 차지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 30.1%였다. 추종 지수인 ‘FnGuide 게임산업 지수’는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의 게임소프트웨어 업종에 포함된 종목으로 구성한다.



상위 5개 종목 중에 1~3위를 게임 테마 ETF가 차지한 가장 큰 원동력은 게임주에 쏟아진 호재 덕분이다. 코로나19 수혜 산업답게 지난해의 상승 흐름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8월에 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풀 것이라는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한목했다.

특히 국내 게임주는 대체불가토큰(NFT) 테마를 타고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 ‘P2E’(Play to Earn) 게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게임 개발사들도 P2E 시장에 대한 적극적 진출로 이용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게임 테마 ETF 평균 수익률은 39.5%로 4~5위 훨씬 보다 높다.

주목한 대목은 게임 업종의 본격적인 상승은 내년이 진짜 상승세라는 증권가의 전망이다. 12월 조정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도 나온다.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은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주요 개발사도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신작을 내년 1분기 말부터 시장에 공개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NFT, P2E가 촉발한 게임주의 주가 상승세가 12월 들어 소폭 조정기에 접어들었으나 P2E 관련 게임 출시가 내년에 본격 출시되면 게임주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이 같은 전망 덕분에 게임 업체들이 내년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할 업체가 4곳(게임업체 첫 3조원을 기록한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정도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임 테마 ETF에 관심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까닭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의 성공 사례가 나타나며 게임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 결합이 확산 중으로 게임주는 내년에 더욱 높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과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전기차 투자 상품으로 수익률은 각각 27.5%, 24.1%를 기록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고 브로드컴과 퀄컴, 인텔 등을 담고 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3조1,054억 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는데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가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