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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영업익 4조 돌파' 눈앞…실적개선 탄력 '쭉~'

SKT·KT 1.5조…LG유플 1조 예상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 넘어

5G 통신·비통신 투트랙 전략 통해

증권가, SKT 목표가 8.9만까지 상향

5G 통신망 품질개선·차별화 과제로





국내 이통통신 3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가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난 5세대(5G) 통신 가입자 수와 코로나19 장기화의 수혜가 컸던 인터넷TV(IPTV) 등 비통신 사업 부문의 약진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통신사들이 내년에도 5G 매출 증가와 마케팅 효율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5G 품질 논란, 소극적인 설비 투자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내년에는 이에 대한 개선으로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7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값) 합계는 4조 611억 원에 이른다. 3사의 실제 성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시 이들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최근 5년간 3조 원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통신 3사는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난히 돌파하고 있어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는 기업은 KT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 5,163억 원으로 가장 높은 성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영업이익 컨센서스 1조 5,055억 원)·LG유플러스(1조 393억 원) 역시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각각 1조 5,000억 원,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 3사의 동반 호실적은 5G 통신 가입자 수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기인한다. 지난 10월 기준 5G 가입자 수가 1,938만 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2,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가입자 수가 원활한 증가세를 유지하면 연말 가입자 비중은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의 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5GB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직접적 혜택을 받은 IPTV·클라우드 등 비통신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역시 실적 성장에 한몫했다. SK텔레콤은 웨이브(WAVVE)·플로(FLO) 등, KT와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지니뮤직 등 3사 모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음악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를 늘리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하는 콘텐츠 양의 증가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비통신 부문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가 통신·비통신 투 트랙 전략과 마케팅 효율화에 힘입어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NH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의 증권사가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를 최대 8만 9,000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날 통신 3사의 주가는 소폭 조정됐지만 이달 들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오는 2022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분할 거래 재개 이후 부진했던 주가가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G 품질 개선 및 상품 차별화 등 질적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 역시 제기된다. 5G 이동통신의 서비스 속도, 망 품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논란이 나왔지만 통신업체들은 여전히 수익성 대비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 3사의 올 3분기 설비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상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의 별도 CAPEX 합산 규모는 6조 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28㎓ 대역에 대한 투자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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