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신작 블록버스터 히어로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초로 누적 관객 500만 고지를 밟았다. 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물론 리부트되기 전 시리즈의 히어로와 빌런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해 향수를 자극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인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급사 소니픽쳐스는 28일 오전 7시 기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누적관객이 501만4,6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래 14일만의 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다 관객 기록을 쓰고 있다.
영화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직접적 타격을 입은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만 해도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긴 영화가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겨울왕국2', '알라딘', '기생충' 등 5편에 달했지만 작년과 올해에 걸쳐 최고 흥행작이 팬데믹 직전인 작년 1월 개봉해 475만명으로 모은 ‘남산의 부장들’이었다.
마블의 인기 히어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톰 홀랜드가 주연한 이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스파이더 보이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완전한 성장을 그렸다. 전편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마지막에 정체가 탄로난 피터 파커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어려움에 처하는 이야기다.
특히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스파이더맨 3부작(2002년~2007년)의 토비 맥과이어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년~2014년)의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점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리자드 등 이전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도 함께 나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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