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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외친 카카오모빌리티 "일회성 아닌 지속가능한 협력 생태계 목표"

업계 의견 수렴해 장기 상생 구현 목표

일회성 그치지 않고 협력 기반·성장 도모

지속적인 논의·실천으로 업계와 상생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상생 방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일회성 기부 등 일차원적 접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업계가 함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기술을 통한 업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전국대리운전노조 성실교섭 선언식




◇장기 상생협력 체계 위한 밑거름=카카오모빌리티는 올 9월 ‘사회적 책임강화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해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기존 9만9,000 원에서 3만9,000 원으로 인하하고 △유료 콜인 스마트호출 요금제를 폐지했다.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제기됐던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도 철수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리운전 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수료를 고정 20%에서 0~20% 사이의 ‘변동 수수료제’로 전국 확대했고 △기사뿐 아니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대리업체 인수 계약도 철회했다. 출시를 앞두거나 시행중인 서비스를 즉각 철회·축소한 것이다. 장기적인 상생 협력을 위한 밑거름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10월부터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나서기 시작했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플랫폼 종사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조의 교섭 요구에 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맹 택시 사업자들과는 서울(법인/개인)·부산·광주·인천·대전 등 각 지역별로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 확립을 위한 논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다양한 안건을 협의중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렌터카연합회 업무협약식


◇기술 접목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동반 성장=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신규 서비스를 검토할 때 ‘동반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업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은 물론 업계 성장을 위한 기술 접목 등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중이라고 전했다. 영업이 어려웠던 중소업체들에게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 이용자를 연결해 수익 창출을 돕고, 기술 접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제시하고 있다. 렌터카 사업에서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및 서울·경기·인천 지역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 중소 렌터카 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에게 이용자 접점을 확대해 수요 창출을 돕고 합리적 수준의 요금 체계를 만들어 운영 방식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또 우수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서비스 상용화, 기술 고도화도 돕고 있다. 스타트업 협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먼저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시스템, 차량, 고정밀 지도(HD 맵), 모니터링·관제, 연계 서비스 등 자율주행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고유 플랫폼 기술을 타 제조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파트너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카카오T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가맹점협의회 - KM솔루션 상생협력 MOU 체결식


◇새 먹거리 찾아 시장 성장 도모=카카오모빌리티가 장기적 상생에 있어 중시하는 또 하나의 큰 축은 시장 자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기존 시장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더 큰 시장을 만들어 더 많은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술을 통해 기존 업계의 수요를 증대시키고 종사자에게는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끔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먼저 HD맵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에 앞정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들은 현재 모빌리티 분야 및 업계에 접목해 새로운 기회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며 “도심 내 교통 혼잡도 등 기존 이동체계로 해결이 어려웠던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다 넓은 교통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형 화물차 여러 대가 자율협력으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군집주행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장거리 군집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군집주행에 특화된 화물차 기사용 태블릿 앱과 플랫폼 서버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 기술로 대형화물차들이 운행시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차량 연비를 개선하고, 후행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로 줄여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열린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의 시각을 수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안 발표 이후 상생이란 기술을 통해 산업발전 과정에서 소외되는 종사자 없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재정의됐다”며 “여기에 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를 통한 혁신과 시장의 규모 확장 역시 기업에게 놓여져 있는 과제로서 보다 장기적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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