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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다툼 지속"…관계개선 응답 3% 불과

[주요 기업 100곳 경영 설문]

■ 미중관계 전망

35%는 "바이든 경제정책에 영향"


국내 기업인들 대다수가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패권 다툼이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현지 핵심 산업 육성 기조도 국내 기업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서울경제의 주요 기업 2022년 경영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내년 미중 관계 전망에 대해 기업인 71.7%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관계가 2021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25%나 됐다. 2021년보다 내년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인은 단 3%에 불과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공급망(GVC)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은 상당히 팽팽하게 진행됐다. 특히 미국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자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등 중국의 반도체 육성에 제동을 걸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움직임이 이어질수록 반도체 원천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견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주요 정책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기업인 35%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 24.2%가 리쇼어링 지원 등 자국 경제 우대 정책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인 자국 경제 우대 정책 역시 반도체 사업 지원 정책이다. 올 초 취임 이후 그는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재정비하면서 아시아에 의존하는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현지로 가져오려는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칩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도 현지 파운드리 기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설문에 응한 기업인 28.6%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책이 국내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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