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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옥상녹화사업 20년… 총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 조성

서울시 옥상녹화사업이 적용된 서초동 대법원 서관 옥상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서울시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옥상녹화사업을 진행한 결과 총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건축물은 총 21개소로 이 중 대법원, 동주민센터, 소방서 등 공공건축물 16개소에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서관 옥상이 지난해 말 서울시 옥상녹화사업을 통해 회색빛 콘크리트를 벗고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서식하는 녹색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1년 대법원 동관에 이어 서관도 옥상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와 대법원이 사업비 7억 3,500만 원을 절반씩 부담했으며 공사기간은 약 3개월이 소요됐다. 대법원은 지난 1995년 준공돼 26년이 경과한 건물로 서울시는 옥상녹화에 앞서 건축물이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설계 및 조성 공사에 반영했다.



구조안전진단 결과 교목과 관목을 골고루 식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목 10종(소나무 등 65주), 관목 19종(블루엔젤 등 2,854주), 초화류 26종(구절초 등 6,470본) 등을 심었다. 식생매트(307㎡), 벽면녹화(24㎡)도 조성해 다양한 수목을 입체감 있게 식재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정원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최신 옥상녹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테마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파고라·연식의자 등 그늘이 있는 휴게시설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수경시설 등 13종의 시설물을 조성했다. 옥상 산책길은 순환형 동선으로 만들어 정원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게 했다. 옥상정원 입구 바닥에도 데크를 깔고 벽면에 다양한 식물로 그린월을 만들어 편안하게 옥상정원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라운지로 만들었다.

서울시는 옥상녹화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옥상녹화를 적용한 건물이 일반 건물보다 평균 3.1℃ 건물 온도가 낮아 도심 열섬현상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도 평균 12~15%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도시홍수 예방 및 동·식물 서식처로서의 효과도 기대된다.

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옥상 공간을 활용해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대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옥상정원은 별도의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도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녹화 방법인 만큼 서울시내 많은 건물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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