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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엔지니어링, 신용·원칙으로 성장한 전기공사 名家

김미혜 휴먼엔지니어링 대표. /사진 제공=휴먼엔지니어링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휴먼엔지니어링(대표 김미혜)은 신용과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전기공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존재다.

자재를 공급받는 업체는 설립 이후 20년 넘게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직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다. 고객사 역시 한번 인연을 맺으면 꼭 다시 찾는다. 아무리 일손이 딸려도 휴먼엔지니어링의 공사 현장은 언제나 경험이 풍부한 기능공들로 채워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신용 때문이다. 아무리 이윤이 적어도 최고급 자재만을 고집하고, 대금결제에 있어서는 한 치의 약속도 어겨 본적이 없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발주처의 부도로 감당하기 힘든 손실을 떠안아야 했을 때다. 파산이 불가피 한 상황. 직원들의 한 달 치 급여만 겨우 마련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그런데 직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이 앞장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협력업체들도 기꺼이 동참했다. 대금결제를 미루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탕감해줬다. 더 이해하기 힘든 건 부도를 낸 발주처 직원들의 행동. 가장 안전한 현장만 따로 골라 연결해줬다. 휴먼엔지니어링 같은 회사만큼은 꼭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전차선로 급전케이블 공사. /사진 제공=휴먼엔지니어링


위기를 이겨내자 조직은 더더욱 단단해졌다. 발주처는 물론 협력업체와의 신뢰도 한 단계 성숙해졌다. 경영여건이 개선되자 퇴직연금부터 도입했다. 직원들의 퇴직금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윤이 생기면 세금부터 납부했다. 2014년 조세의 날엔 세무서장 표창도 받았다. 아주 작은 것부터 원칙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 그 노력들이 쌓여 오늘의 휴먼엔지니어링을 특별하게 만든 셈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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