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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로봇개 '스팟' 칼군무에 "우와"...VR 체험존에도 긴 대기줄 [CES 2022]

[CES 2022]韓 대기업 부스 '성황'

SK, 넷제로 테마 '생명의 나무' 눈길

LG는 친환경 소재로 AR·VR 부스

정의선, 소니 전기차 직접 살피기도




“굉장하네요. 로봇 개뿐 아니라 바퀴가 달린 로봇, 자율주행 로봇들이 엄청나게 발전했어요. 인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 같아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현지 시간) CES 2022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대자동차 부스를 관람한 팀 갤디(41·버지니아) 씨는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에 찬탄을 보냈다. 현대차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만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춤추는 로봇 개 ‘스팟’, 네 바퀴가 모두 움직이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스팟은 BTS의 노래 ‘아임 온 잇(I’m on it)’에 맞춰 춤사위를 따라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반려동물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정호(오른쪽 두 번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두 번째) SK텔레콤 사장이 5일(현지 시간) CES 2022 SK그룹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박경일(왼쪽 두번째) SK에코플랜트 사장이 ‘CES 2022’ 현장에서 자사의 ‘넷제로 시티’ 디오라마(축소모형)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034730)그룹의 경우 기술 대신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탄소 중립을 뜻하는 ‘넷제로’가 전시 테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넷제로 달성 의지가 참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미래 선순환 환경 도시를 디오라마(축소모형)으로 구현한 ‘넷제로 시티’를 선보인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사장은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지구오염 없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구역은 정가운데 나무를 배치하고 사방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장식해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 ‘생명의 나무’였다. 미디어아트를 보는 듯한 연출에 관람객들은 물론 SK그룹 부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서울경제와 만난 최규남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지로 글로벌 시장에 SK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5일 CES 2022의 롯데정보통신 부스 /윤민혁 기자




그룹사 중 처음으로 CES에 참여한 롯데정보통신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환호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인수한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앞세워 CES 2022를 찾았다. 이날 롯데정보통신 가상현실(VR) 체험존은 빈자리가 없어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유명 유튜버가 방문해 촬영하는 등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 같다”며 “오전에도 많은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미팅을 제안해왔다”고 전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 LG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신제품을 보고 있다. LG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을 전시하고 오프라인 전시장은 쉼터이자 모바일로 제품을 보는 친환경 공간으로 꾸몄다./사진 제공=LG전자


매년 삼성전자(005930)와 기술·전시 경쟁을 펼쳤던 LG전자(066570)는 올해 친환경을 소재로 한 증강현실(AR)·VR 부스를 차렸다. LG전자 부스는 접착제 없이 나무 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으로 꾸며졌다. 언뜻 보기에는 텅 빈 공간 같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면 LG전자가 과거 CES에서 꾸몄던 전시장이 펼쳐지는 구조다. 다만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로 접근성이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전시 참가가 제한된 데 따른 여파다.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 소니 부스에서 소니의 전기차를 바라보고 있다. /윤민혁 기자


소니·TCL 등 글로벌 기업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한국 기업인들도 소니와 TCL 부스를 찾으며 경쟁사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전날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의 전기차를 장시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TCL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관찰하며 “기술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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